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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입니다. 지난 과거 50년간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견인한 원동력은,
10년 동안 전 세계는 급속하게 디지털화되었습니다. 특히 엄격한 규율의 조직에서 창출된 고강도 노동의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그 속도는 한층 빨라졌습니다. 가장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정치, 사회, 문화 등의
기본적인 삶의 행위에서부터 고도의 연구 업무까지 손 안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구조적 변화는 노동의 가치관은
스마트폰 앱으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디지털 기기나 물론 노동 시장의 환경 또한 급격하게 변화시켰습니다. 같은
소프트웨어 사용에 익숙하지 못하면 이른바 ‘디지털 문맹’이 한국 사회, 같은 기업 내에서도 신세대와 구세대는 너무나도
되는 세상입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디지털 마인드가 다른 존재로 공존하고 있습니다. 태생적으로 ‘꼰대’일
조성되지 못하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는 속도가 수밖에 없는 경영진은 전문가의 힘을 빌려서 이런 ‘신인류’를
느려질 것이고, 디지털 테크놀로지 측면에서 앞서가는 이해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잘
기업과의 거래 관계 형성 또한 어려워질 것이며, 결국은 기업 움직일 수 있는지 깨닫고 적용해야 합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생태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더 이상 신세대를 조직에
머무르게 할 수 없고, 그들의 역량 발휘 역시 기대할 수
특히 디지털 시대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없습니다.
빅데이터의 활용 능력은 기업이 반드시 제고해야 할
역량입니다. 인구 감소와 노동 시장의 구조 변화는 제조 이렇게 네 가지 영역에서 인류와 기업에 요구되는 변화의
현장뿐 아니라, 사무 현장에서도 자동화·로봇 활용을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개인뿐 아니라 벽산과
촉발하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업무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닌 그 계열사들을 포함한 기업들도, 이런 시대적 요구들을
로봇이 담당하게 되면서 기존 인력의 생산성 향상에 큰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겸허히 수용하지 않으면 도태될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활용도 같은 맥락입니다.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를 수용해야만 생존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는 경상활동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들이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여겨지고 버려져 왔습니다. 유태인(Jewish)은 2천 년을 유랑하면서도 결국 나라를
그런데 지금에 와서 보니 의미 없는 줄 알았던 숫자들 안에 다시 세웠고, 오늘날 전 세계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일정한 패턴(Pattern)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 발견이 행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자리를 빌려 이들이 어떻게
근본적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해결책이 된 것입니다. 나라를 재건하고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가 바로 그런 기술입니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히브리인(Hebrew)인이라고 불리는
이제 누구든 디지털 마인드를 갖추고 초보적인 수준이나마 유태인은 원래 ‘경계를 넘나드는 자’라고도 합니다. 여기저기
코딩 작업을 통해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떠돌아다니며 박해를 당하면서도 새로운 환경이 요구하는
본인의 경상활동이 발생시키는 데이터를 찾아내 정리하며, 원리를 빠르게 깨달아 과거의 모습은 재빨리 벗어버리고,
분석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가 아주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오히려 그 원리를 이용해 결국 성공하는 그들의 역량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노동 가치관의 변화입니다. 선진국부터 시작된 노동 오늘을 사는 우리도 히브리인의 모습을 가슴 속에 되새겨야
인식 변화는 우리 사회에도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MZ세대는 합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적 사명을 빠르게 파악하고
조직의 규율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수용하여 구태와 구습들을 과감히 벗어버릴 때, 비로소
희생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에 좀 더 집중하기를 원합니다. 벽산은 새롭게 태어날(Reborn) 수 있을 것입니다.